정책과 원자력, 주목받는 원전과 ‘소형 원전 SMR’

체코 원전 수주전 한국-프랑스 2파전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미국이 탈락하고 한국과 프랑스간 2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원래 원전 1기로 예정되었던 사업 규모는 이제 4기로 늘어나, 사업비 역시 30조원에 달해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원전 잭팟’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신설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는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협상 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 및 EDF와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코는 원래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메가와트)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두코바니 지역에 한 기를 더 추가하고, 약 158km 떨어진 테멜린 지역에 2기를 추가해 총 4기 건설을 맡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사업비는 당초 예상했던 8조원 가량에서 3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원전 2기를 지을 때의 비용은 약 15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전 수출역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

전쟁이 불고 오는 소형 원전 바람!
중국측 사우디에 원전 건설 제안!

사우디 이스라엘과 수교 조건으로 미국에 원전 건설 요구

원전 강국들이 SMR 개발에 특히 열을 올리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정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목을 선정할 때 SMR 관련된 정부 정책을 살펴보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형 원전! 변화와 성장의 중심

  • 2023년 4월 한미 정상 회담
    4월 말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이례적으로 원전 협력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각국의 수출통제 규정과 지식재산권을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내용. 한국의 독자적 원전 수주를 위해서는 현재 웨스팅하우스 소송이 해결 되어야 합니다.
    19일 소송각하는 되었으나 미국 법원이 핵심 쟁점인 한국형 원전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이 누구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웨스팅하우스의 항소 가능성도 있어 한·미 정부 간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정부는 원전 수출 역량 확보를 위해 “5년간 100사 육성” 목표
    정부와 원전 협회는 원전 중소기업의 독자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산업부는 원전 중소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설해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 중소기업 100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조사 단계부터 계약 성사까지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 한수원 의존 없이 독자 수출 성공한 원전 중견.중소 기업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부활을 위한 노력은 실제적인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주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SMR에서 찾는 틈새 시장
    SMR(Small Modular Reactor)은 대형 원전에서 소형화, 모듈화를 원자로를 의미합니다.. 대형 원전의 경우 각 설비들이 연결된 방식이라면, SMR은 각 설비들을 하나에 담고 있습니다. 출력을 줄이고 설비들을 원자로 안에 통합시킴으로서 안정성을 높이고 노심의 냉각도 자 연대류만으로도 가능하게 설계함으로써, 설치 위치가 보다 자유로워졌습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하여 도시나 산간에도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 SMR 개발 현황
미국18개
러시아17개
중국9개
일본8개
한국2개

기존 대형 원전 강국에서 SMR 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이며, 각 나라의 기업별로도 노심 출력과 방식이 다릅니다. 표준화 되어 있지 않아서 향후에는 승장 독식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발 진행 중인 SMR 중 빠르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대부분 2030년까지는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원전의 현주소와 향후 정부의 정책을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은 관련된 종목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력 관련주

1. 두산에너빌리티주요 SMR 프로젝트 중 가시성 높은 NuScale과 X-Energy향으로 주기기 공급이 가능
2. 한전기술–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사업이 재개되면서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
– i-SMR 개발 완료 시 이후 이어지는 국내외 수주 가능성
3. 현대건설– 홀텍과 개발 및 사업동반 협약(TA)를 체결하여 SMR160의 EPC독점 권한을 확보함
– 6개 이상의 국내 대형 원전의 수주 예상
컨소시엄 : 현대건설은 55%, 두산에너빌리티 35%, 포스코E&C 10%
4. 우리기술 / 중요신한울 3,4호기 제어시스템을 독점 공급
5. 지투파워한수원이 폴란드 신축 3호 원전 수주시 납품

1.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에너지 정책 변화에 맞춰 풍력, 연료전지, LNG 가스터빈 등 신규 성장 동력이 추가된 가운데 지속된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익 체력 정상화가 빠르게 확인되는 중입니다. 최근 정부의 전력 정책도 기업 영업 활동에 순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5.5% 증가, 영업이익은 65.3% 증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연결 종속회사인 두산밥캣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르며 전체 외형성장과 수익개선을 견인.
  •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와 인건비 절감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남. 
  •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는 유지되고 있으며, 2036년까지 태양광, 풍력 위주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전망

2. 한전기술

2017년 대선 이후 탈원전 및 탈석탄 정책은 중장기적 설비 공급 억제로 전환되는 기점이었습니다. 최근 주가는 10여년 이전 과거 2010년~2012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적 규모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멀티플은 정책 전환에 따른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며 시장의 눈높이 이상 규모의 기저전원 확대 특히 원전 중심 증설 계획이 제시되면 추가로 재평가 될 여지가 다분합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12.6% 증가, 영업이익 1782.2% 증가, 당기순이익 492.3% 증가
  • 2분기 실적호조의 핵심요인은 2022년 11월부터 공사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설계용역 매출 반영 때문
  • 설계용역은 공사매출보다 수익성 높음. 체코는 중형원전 1기 신규건설 사업과 관련하여 한국, 미국, 프랑스가 경쟁하고 있으며 2024년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

3. 현대건설

국내 대형 원전 6기 이상 수주 예상하며, 해외 대형 원전은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참여 전략적 협약하여 수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MR 같은 경우 홀텍과 협약 체결하여 SMR160의 EPC 독점 권한을 확보하였습니다. 향후 오이스터크
릭 원전 해체 부지에 설치할 예정이다(24년 설계, 29년 완공 목표).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체코 등의 국가에 SMR160을 설치하는 MOU, 업무협약 등을 맺고 있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35.7% 증가, 영업이익 14.5% 증가, 당기순이익 13.2% 감소. 
  • 2022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토목 공사 및 2023년 사우디 아미랄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동사의 해외 수주전략의 효용성을 입증함. 
  • 2023년 상반기 사우디 아미랄 플랜트 프로젝트 (에틸렌 생산 시설) 등 총 4건, 약 55억불 규모의 신규 공사를 해외에서 수주함.

4. 우리기술: 주목할 만한 종목

1993년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의 감시, 경보, 제어시스템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3대 핵심 기술 중에 하나로 발전소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계측제어설비(MMIS : Man Machine Interface System)”를 국산화하여 신한울1,2호기 및 신고리5,6호기에 공급함으로써 세계에서 4번째로 원전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22.1% 증가, 영업손실 22.3% 증가, 당기순손실 60.3% 증가
  • 제조, 용역, 임대수입, 상품 매출 등 사업 영역 전반에서 매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원가율 악화에 따라 용역과 상품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함. 
  • 원자력 부문에서 최근에는 신한울 3,4호기의 원전제어시스템 DCS 제어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SMR원전 시장 진입을 위한 정부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음.

5. 지투파워

지투파워는 2023년 전력산업기술기준에서 요구되는 원자력 품질 보증, 즉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인증서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원자력 품질보증인증서를 취득하였습니다.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서는 원자력 발전, 설계, 제작 및 시공에 대한 품질 보증 자격인증으로서 대한전기협회가 제정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을 충족해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지투파워는 KEPIC 인증서 취득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Q-class’를 요구하는 원자력 전기설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 89%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CMD 기술이 정부 각 기관으로부터 신기술및 신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동사의 매출은 공공기관 위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음. 
  • 생산 CAPC확충 및 신규사업을 위해 신축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토지매입비용 및 건축비용의 투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비용이 증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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