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중국 등에서 달에서 화성까지 유인 탐사활동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추진되는 등 글로벌 우주탐사 경쟁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우주개발 정책은 각기 다른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미국, 중국,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주요국의 달 탐사 로드맵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주요 우주개발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달 및 화성탐사 계획을 추진중인 상황
글로벌 정부 우주개발 투자 규모 : ’00년 360억$ → ’10년 690억$ → ’21년 920억$
미국의 우주개발, 아르테미스 계획
미국은 인류가 화성까지 진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달에 유인기지를 ’28년까지 건설할 계획입니다. 2024년의 미국 우주 정책은 매우 포괄적이고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우주에서의 미국 리더십을 위해 혁신적이고 활기찬 상업 우주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NASA가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주요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여 주도하는 야심찬 달 탐사 계획입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에 다시 발을 디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아르테미스 1: 2022년 발사된 무인 시험 비행. SLS(Space Launch System)와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돌았습니다.
- 아르테미스 2: 2024년 발사 예정인 유인 시험 비행. SLS와 오리온 우주선을 사용하여 달 궤도를 돌 예정입니다.
- 아르테미스 3: 2025년 발사 예정인 유인 달 착륙 임무. 스타쉽 인간 착륙 시스템(HLS)을 사용하여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입니다.
- 아르테미스 4: 2028년 발사 예정. 루나 게이트웨이와 도킹 예정입니다.
- 아르테미스 5: 2029년 발사 예정으로, 루나 게이트웨이를 이용한 또 다른 유인 달 착륙 임무입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장기적인 목표는 인간이 달에 지속 가능한 거주지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을 탐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 우주 기관과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엑스 등 민간 우주 비행 회사 간의 중요한 협업을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우주개발, 창어 계획
중국의 창어 계획은 중국 국가 우주국(CNSA)이 주도하는 로봇 달 탐사 임무입니다. 창어 1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유인 착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향후 10년 내에 달 남극에 과학 연구소를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 창어 1: 2007년에 발사되어 달의 고해상도 3D 지도를 생성했습니다.
- 창어 2: 2010년에 발사되어 달을 더 상세하게 매핑했습니다.
- 창어 3: 2013년에 발사되어 달에 착륙했으며, 로버 위투(玉兎, 옥토끼)호를 투입했습니다.
- 창어 4: 2018년에 발사되어 달의 뒷면에 착륙했습니다.
- 창어 5: 2020년에 발사되어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왔습니다.
- 창어 6: 2024년 5월 발사예정. 달 뒷면의 남극-에이트켄 분지에 탐사선을 착륙시켜 샘플 채취와 탐사 예정
중국은 정치적 특성 때문에 장기적이고 일관된 우주 탐사 계획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 정권 교체 시 우주 개발 계획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시 행정부 시절 시작된 컨스텔레이션 프로그램은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취소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달 탐사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거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우주 정책의 일관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한국의 우주개발기본계획
대한민국의 2045 우주경제 강국 실현 계획은 대통령 윤석열이 발표한 야심찬 우주 경제 로드맵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 계획의 주요 목표는 2032년까지 달에, 그리고 2045년에는 화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것입니다.
우주개발기본계획의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 우주탐사 임무완수: 2032년까지 달 착륙 및 표면 임무. 2045년 까지 화성 착륙
- 정부 우주개발 투자: 2027년 까지 1.5조원(21년 대비 2배)
- 우주 산업 세계시장 비중: 2045년 까지 제계 우주 산업의 10% 차지(매출액 기준)
이를 위해 향후 5년 내에 우주 관련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국항공우주청(KASA)을 설립하여 우주 정책 및 연구 개발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주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나, 선도국의 투자규모(GDP 대비 0.06%이상)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주개발 투자가 선도국 대비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고, 주요 우주시스템·기술 확보에 치중하여 거시적인 우주 임무·목표 부재한 현재. 대한민국도 우주개발 경쟁에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