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에 물 들어온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2024년 / 장기간 횡보하던 조선주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유입되고, 신·중고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주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선가 상승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주 기준 181.4를 기록했고, 최근 상승세인 중고선가지수는 164.0까지 올라섰습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중고선가지수가 6주 연속 올랐는데 연초 대비로는 10% 상승한 수준”이라며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노후 선박의 가치는 언제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흐름은 인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도 중고선가지수는 신조선가의 선행지표”라며 “신조선가 지수에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LNG선 필두로 친환경 선박시장 평정
2023년 / 조선 업체들은 LNG 선박의 수주 성과를 지속 창출하는 동시에 메탄올 등 LNG의 뒤를 이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관한 기술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수소 선박과 같은 무탄소 선박도 그런 종류 중 하나입니다. 무탄소 선박은 수소전기차, 순수전기차 등과 같은 개념의 선박으로 탄소를 일절 배출하지 않는 선박입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10년 동안 한국이 수소 선박에 관한 특허를 560건 출원해 세계 최다 수준을 보였다고 합니다.
주요 조선업체들은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하는데 3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메탄올 외에도 암모니아, 액화이산화탄소 등 대체 친환경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에 관한 기술인증을 확보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축발전기, 공기윤활시스템, 소재 등 선박 구성요소를 개선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데 공들이는 중입니다.
피크아웃 논란의 종결은 탱커
한국 조선업체들의 신규 수주액이 2021년 405억달러(+127.4% YoY)를 기록한후,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과 달리 현재는 잔여 슬롯에 대하여 고수익성 일감을 선별 수주하는 단계입니다. 주가는 이익을 선반영하고, 이익은 수주잔고에서 도출된다고 합니다.
수주잔고의 수익성은 신조선가가 결정하기에, 신조선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고려하면 피크아웃 우려는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조선가의 구조적 상승은 조선업의 공급력을 초과하는 수요 발생에 기인합니다.
1. LNG선 숏티지 지속
2.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대한 Top 선사들의 실험발주가 이어짐
3. 탱커 발주 재개의 마지막 퍼즐까지 마련되면 184p까지 신조선가의 구조적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
탱커 수주 재개가 지연되며 시장의 피로도가 상승했으나, 탱커 수주 재개를 통해 우려감은 해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조선가의 상승과 인력난 해소
2024년 조선업을 전망하기 앞서 꺾일 줄을 모르는 신조선가지수는 4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선 3사 모두 2~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들어 조선주의 강한 조정이 있었습니다.
한국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감안하더라도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조정이었습니다. 올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보도됐던 인력난 문제는 수급 관점에서는 해결이 되는 모습입니다. 올해 예상했던 국내 조선업 예상 인력부족은 약 14,000명이였으나 9월말 기준으로 이미 국내인력과 외국인 인력을 포함해 14,359 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이 숙련공으로 거듭나 본격적인 원가 절감 효과로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조선주 관련 업체 목차
1. 삼성중공업 | 차별화 되는 해양플랜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해양솔루션 |
2. 한화오션 | 한화에 인수되면서 초격차 방산 + 친환경 조선 관련주 |
3. HD현대중공업 | VLAC(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에서 경쟁력 기대. (수소) VLAC는 VLGC와 유사한데 VLGC 시장 M/S는 40%에 달함 |
4. HD한국조선해양 | 자회사 가치 상승 및 STX중공업 인수, VLAC 수주 |
5. 한국카본 | LNG 수송용 단열재 핵심자재 등을 생산하는 한국신소재를 합병함 LNG선 보냉자재 공급 1위업체 |
1. 삼성중공업
사업 부문을 조선해양부문, 토건부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부문은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및 LNG-FPSO, 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 판매하고 있으며, 토건부문은 건축 및 토목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선박, 해양플랫폼 등 판매하는 사업은 삼성중공업(영성)유한공사, 큐리어스크레테 유한회사, SHI-MCI FZE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습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2%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조선해양 사업 부문 수출과 국내 토건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 반해 주요 원재료인 형강 가격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 흑자전환 성공.
- 조선해양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신제품개발과 기존제품의 세계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능, 품질 차별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2. 한화오션
종합 조선/해양 전문회사로서 사업부문은 상선, 해양 및 특수선, 기타사업(에너지, 서비스업,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NG 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LPG선 등 각종 선박과 다양한 해양제품 그리고 잠수함, 구축함, 구난함, 경비함 등 특수선을 건조합니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화해양공정(산동)유한공사는 선박블럭 및 부품을 제작하는 회사.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한화오션디지털은 컴퓨터 통합자문 및 시스템 구축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4.2% 증가, 영업손실은 61.1% 감소, 당기순손실은 46.5% 감소.
- 선가 상승 등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손실 폭이 크게 줄어듬.
- 2023년 상반기 천연액화가스 운반선(LNGC) 4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 노후선 해체량은 환경규제 강화 등 수요로 인해 인도량을 상회하며 운임 시장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3. HD현대중공업
선박과 해양구조물, 플랜트 및 엔진 등의 제조,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2019년 6월 1일 한국조선해양 주식회사에서 물적분할되어 신규설립되었습니다. 조선사업이 약 66% 정도로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상선, 고부가가치 가스선, 해양관련 선박, 최신예 함정등을 건조함. 해양플랜트사업은 원유 생산·저장설비 공사, 발전·화공플랜트공사를 수행하며, 엔진기계사업은 대형엔진, 힘센엔진, 육상용 엔진발전설비 등을 공급합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6.7%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대형 선박(상선) 발전기용으로 사용되는 중형엔진의 경우, 동사는 자체 브랜드인 힘센(HiMSEN)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용 발전기 중속엔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음.
- LNG 운반선에서 강한 신조 발주 심리가 나타나는 상황, 원가 상승이 겹치며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있음.
4. HD한국조선해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지주회사로서, 19개의 종속기업을 가지고 있는 지배기업입니다. 조선사업은 일반상선, 고부가가치 가스선, 해양관련 선박, 최신예 함정 등의 건조와 수소ㆍ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사업은 원유 생산ㆍ저장설비 공사, 발전ㆍ화공플랜트공사를 수행합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7.2%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손실은 74.2% 감소.
-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함.
- 단 이자와 법인세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지속. 동남아, 중동, 북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 영업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수행 리스크 및 공정 관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여 고객 만족도 증대함.
5. 한국카본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를 주사업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낚시대 재료인 Carbon Sheet를 생산하며 1984년 설립, 출범하였으며, 이후 LNG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LNG 운반선 화물창의 핵심 부품인 INSULATION PANEL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고유 문화인 온돌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바닥장식재의 필수 재료인 Glass Paper를 생산, 납품하고 있습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8.6% 증가, 영업이익은 71.7% 증가, 당기순이익은 58.6% 감소.
- 탄소섬유/유리섬유 복합소재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항공, 우주산업분야 및 모빌리티 산업 등에서 경량화 및 고강도 소재로 각광받아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 카본/글라스 프리프레그의 경우 다양한 소재 개발로 직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