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에서 시작한 보호무역, ‘이번엔 EU 재생에너지’ 차례
유럽 연합(EU)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한 새로운 법을 10월 10일에 최종 채택했습니다. 이는 최종 에너지 소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42.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유럽 연합의 풍력 에너지 정책: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목표 상향 조정
EU는 풍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촉진을 위해 다양한 법률과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주요한 EU 풍력 재생에너지 관련 법과 정책 몇 가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재생 에너지 비중 목표 상향: 유럽 연합은 현재 22%인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42.5%로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애초의 32% 목표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 해상 에너지 전략: 유럽 연합은 2050년까지 최소 300GW의 해상풍력 용량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된 해상 에너지 전략은 재생에너지 발전의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 제도적 예비 조치: EU는 국제 경계에서의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사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적 예비 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 및 환경적 문제에 대한 연구와 실험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재생에너지 발전소 승인 절차 단축: 유럽 연합은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설치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자연 훼손이 없는 경우, 승인 요청은 12개월 내에 처리되어야 하며, 최장 24개월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이전의 수년에 걸친 승인 절차와 비교하여 큰 변화입니다.
재생에너지 =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새로운 물결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의 추세는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욱 강력한 정책을 준비 중이며, IRA를 “첫 번째 단계”로 여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은) 자신들이 반대하는 법안에서 가장 큰 혜택을 얻었다”고 언급하며 IRA에 따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자찬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역시 ‘유럽판 IRA’로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CRMA(핵심원자재법)는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연합(EU) 내에서의 가공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추세,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풍력(해상풍력) 관련 업체 목차
국내 풍력 관련 종목들은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EU와 미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주를 선택할 때에는 EU와 미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지를 살펴 봐야 합니다. 아래는 두 지역에 부합하는 해상풍력주 종목입니다.
| 1. 씨에스베어링 |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피치 및 요 베어링 생산 / 해외 납품 |
| 2. 유니슨 | 풍력발전기 제조 및 풍력발전단지의 건설 및 유지보수 / 해외 납품 |
| 3. 동국S&C |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용 지주대인 윈드 타워 생산 / 해외 납품 |
| 4. SK오션플랜트 | 아시아 해상풍력 재킷(Jacket) 선두업체 (하부구조물) / 해외 납품 |
| 5. 씨에스윈드 |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 해외 납품 |
1. 씨에스베어링
주요사업은 풍력용 베어링 제조로, 블레이드와 로터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피치 베어링과 수평축 풍력 발전기의 요 시스템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요 베어링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풍력 터빈 기업인 GE에 14년 이상 베어링을 공급, Vestas, Siemens-Gamesa 등 글로벌 메이저 풍력 터빈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9.9%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되었습니다.
- 2022년 8월 한국 공장 생산 중단 결정 후 유휴 장비 매각 추진하고 베트남 공장에 생산 집중 하고 있습니다.
- 향후 풍력시장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상풍력용 대형 베어링 개발에 주력중이며 고객사 다변화 연장선상으로 Enercon, Nordex-Acciona와 협업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2. 유니슨
주된 사업은 풍력발전 사업으로,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하여 국내ㆍ외에 판매, 설치하고 있습니다. 유니슨은 1984년 9월 설립. 1993년 11월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750㎾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 개발하였고. 2MW, 2.3MW 및 4.2MW, 4.3MW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6.1% 감소, 영업손실은 60.4% 증가, 당기순손실은 3.3% 증가. 매출액이 절반 넘게 감소한 탓에, 매출원가, 판관비, 인건비 등 비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폭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실적대비 성장성은 높은 산업으로 향후 5년간(2023년 ~ 2027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누적설치량 기준으로 연평균 11.9% 증가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3. 동국S&C
2001년 설립되어 풍력 금속 구조재,건설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업분야는 신재생에너지부문, 건설부문, 철강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설비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22,163톤(가동률 41.2%), 철강부문 42,300톤(가동률 : 53.6%)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용 Wind Tower 및 중대형 해상구조물 등 신규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7.1% 감소,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이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하였습니다. 지분법이익 감소 및 금융비용의 증가로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 매출액은 당 반기말 연결기준 194,954 백만원을 기록하였으며, 부문별 매출 비중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27.2%, 건설부문 17.5%, 철강부문 55.3%로 집계 되었습니다.
4. SK오션플랜트
1996년 설립되어 플랜트사업, 특수선사업, 후육강관사업, 조선사업, 선박수리개조사업의 5대 사업을 중심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산업은 크게 육상플랜트와 해상플랜트로 구분되며, 특수선 사업부문은 방위산업과 관공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발전설비 하부 구조물(Jacket, 대만向)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40.3% 증가, 영업이익은 29.9% 증가, 당기순이익은 129.2% 증가.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도 증가하였으며 이자수익 및 외환차익 등의 기타이익과 금융이익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2023년 6월 14일에 종속기업인 고성홀딩스(유)와의 소규모합병을 결정. 2023년 9월 1일부로 합병함.
5. 씨에스윈드
2006년 설립되었으며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연결종속회사는 풍력타워 생산 및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등 풍력타워 및 부품 생산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상풍력을 주력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사업도 새롭게 진출하는 중입니다.
-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 증가, 영업이익은 133.1% 증가, 당기순이익은 2016.8% 증가 하였습니다.
- 현재 해상풍력타워 발전기 건설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꼽히며, ESG 열풍에 힘입어 매출액이 20% 증가 하였습니다.
- 유럽 시장 내 해상풍력 타워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모노파일 등 하부구조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있습니다.